도하의 기적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 황희찬 역전골

2022년 12월 3일 00시에 시작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3차전 경기인 포르투갈전이 시작됩니다. 이번 경기를 이겨야만 경우의 수를 따져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입니다. 포르투갈은 전통적인 강호로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 페르난데스, 펠릭스 등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우리의 승리가 쉽진 않은 경기가 될 것입니다. 다만 이미 H조 경기에서 2승을 챙긴 포르투갈은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로 대한민국을 상대로 선발 라인업을 확인해 보니 페르난데스나 펠릭스는 출전하지 않고 호날두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는 걸로 보입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호날두를 중심으로 포르투갈이 경기를 펼칩니다. 경기 초반 조용한 공방이 오가는 중에 포르투갈의 측면 공격에서 실점을 허용합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이기에 다행히 만회할 시간이 남아있지만 우리에겐 승리를 위해 한골이 아니 두골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반전에 한 골을 넣어 동점인 상황까지는 만들기를 희망했는데 다행히도 우리의 날두형이 김영원 선수에게 도움을 주며 동점골을 넣게 됩니다. 김영원 선수는 지난 월드컵에서도 중요한 시점에 골을 기록하여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내곤 했는데 이번에도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동점골을 기록하여 다시 승리의 희망을 불태우게 해 주네요

후반전이 시작되고 우리는 여전히 동점인 상황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승점 3점 확보를 위해 후반 20여분 황희찬 선수를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꾀합니다. 1. 2차전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희찬 선수가 우리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적인 수비로 공격 찬스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점점 분위기를 무르익고 곧 터질듯한 1골이 야속하게 터지지 않습니다. 그 와중에 포르투갈은 공격이 매섭게 진행되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유효슈팅이 나옵니다. 

그러나 에이스는 위기 순간에 등장한다고 했던가요? 포르투갈의 공격이 끝나고 빠르게 역습이 전개되며 손흥민이 포르투갈 진영으로 빠르게 드리블 돌파를 합니다. 그리고 황희찬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피해 손흥민을 패스를 다이렉트로 슛으로 연결합니다. 골은 골 문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골망이 출렁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전골이 터지는 순간입니다.

 

추가시간에 터진 역전골! 우리에겐 후반 추가시간 6분만이 남아있고 이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경기는 다행히도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이 나고 이제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만 기다리는 상황이 됩니다. 우루과이 대 가나 경기도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었고 8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스마트폰으로 상대 경기 중계를 보며 초초하게 기다립니다. 우루과이가 한골을 더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치지만 가나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텨냅니다. 우루과이의 마지막 공격 찬스가 무사되고 경기는 우루과이의 2 대 0 승리로 끝이 납니다.

 

카타르 월드컵 H조 2위로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는 순간입니다. 1승 1 무 1패로 승점 4점 다득점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대한민국의 우여곡절 끝에 16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하였습니다. 1.2차전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16강 진출로 단번에 모든 걱정을 종식시킨 우리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또 한 번의 도하의 기적을 이룰 수 있길 희망해 봅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