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임시감독으로 현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황선홍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이 결정에 과연 축구팬들이 납득을 할지 의문이며, 축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물인 박항서 감독이 현재 야인으로 있다는 점에서 올림픽 예선이 있는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겸직까지 해서 선임했어야 했냐는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황선홍 감독 프로필
- 출생 : 1968. 7. 14. 충남 예산
- 나이 : 만 55세
- 경력 : 부산 아이파크 감독, 대한축구협회 이사, 포항 스틸러스 감독, FC서울 감독, 옌벤 푸더 감독,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청소년대표팀 감독,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감독
황선홍 감독은 일명 황새라는 별명으로 우리나라 정통 스트라이크 계보를 잇는 스타 선수였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도 당당히 주축 선발 스트라이커로 뛰었으며 첫경기인 폴란드 전에서 이을용 선수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하여 대한민국 월드컵 첫승을 자축하는 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감독으로서는 전남에서부터 코치로 생활해 스타 감독의 이름값답게 다양한 구단에서 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하며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선사하기 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어디에
황선홍 감독의 능력을 폄하해선 안됩니다. 이미 감독으로 우수한 경력을 쌓고 있으며 눈에 띄는 성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왜 황선홍 감독을 선임해야 했냐는 점이 의문입니다. 이미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어 있으며 올림픽 예선을 한창 준비해야되는 와중에 월드컵 예선을 위해 올림픽 예선경기는 참여하지 않고 성인 대표팀 감독을 임시로 맡는다는 건 다소 무리한 선임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임시감독이지만 오히려 협회의 자충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박항서 감독이라는 뛰어난 감독이 야인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박항서감독 정도의 능력자가 성인 대표팀으로 온다면 국내파 감독을 선임하는데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거라 보입니다.
또한 박항서 감독은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의 코치로서 월드컵을 경험했고 베트남을 동아시아권 강호로 키우는데도 혁혁한 공을 세운 감독입니다. 다만 본인의 성격이 우뚝하고 강인한 편이라 협회와의 마찰이 우려스럽지만 그 부분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입니다.
이미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컨트롤하지 못해 사태를 이지경까지 몰아왔으며 현재까지도 달라진 모습이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오히려 박항서 감독이 와서 축구협회에 쓴소리를 해가며 대표팀을 강직하게 운영해주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강인을 선발할까?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할지 의문입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 만큼 다가올 태국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을 선발 할 것인지 고민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임시감독의 권한으로 이강인의 선발이나 징계등의 조치를 취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2경기만을 위해 존재하는 감독이기에 황선홍 감독은 자신의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승리죠. 2경기에서 무조건 적은 승리를 통해 대표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축구팬들에게 기쁨을 주는게 우선적인 임무일 것입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관계나 대표팀 내부 파벌은 황선홍 감독이 해결해야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선수들에게 그부분을 강조할 듯 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개인적인 감정은 접어놓고 현재 놓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태국 2연전은 충분히 승리하리라 봅니다. 아무리 선수들이 개인감정이나 파벌이 있어도 그들은 프로니까요.
다만 태국전 승리로 다시금 분위기 반전을 하고 제대로 정식 감독을 고용하고 대표팀의 해묵은 갈등을 해결하기위해 축구협회에선 축구팬들이 납득할 만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댓글